상지대학교 공공인재학과

대한장애인골프협회 취업 사례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저는 남들보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좋은 스펙도 없고 학교 성적도 좋지 않아서 취업이 힘들 것이라 생각해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본 결과 남들이 없는 경험이 있다면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형들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조금 더 좋은 스펙을 얻기 위해서 공부할 때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막연한 공부가 아닌 적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고 싶은 직종이 요구하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서 최소한의 자격증만 따고 나서 실무경험을 쌓기 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시간이 될 때마다 할 수 있는 단기, 알바, 봉사는 뭐든지 참여했습니다. 남들은 봉사니까 일을 대충해도 된다, 보수도 적은데 뭐 열심히 하냐고 저한테 물어봤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제 일이 끝나면 다른것도 찾아서 도와드렸습니다. 그렇게 몇 번 현장에 가서 일을 하다보니 관계자와 친해지고, 내부에서 저를 좋게 평가해주셨습니다.

일이 끝나고 자격증 공부를 하던 중 연락이 와서 일자리를 추천해주길래 저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고, 비록 2달이라는 짧은 기간의 계약직에 보수도 적고, 지방에서 숙식을 해야한다는 고충이 있었지만 저의 경험과 업무 경험에 있어서는 충분히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가고자 하는 직종과 유사한 업무가 대부분이였고 실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짧은 기간이지만 업무량이 많아서 시간 대비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업무가 많아서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지만 틈나는 시간마다 했던 업무를 다시 확인해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실수한 부분은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다 보니 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저만의 노하우가 생겨서 일처리가 빨라져 다른 부분에서 업무의 완성도를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난 후 부족한 자격증 부분을 보완해서 면접을 보고 면접에서 제가 했던 일을 말씀드리니 그래도 안해본 애보다는 해본애가 좋다면서 저는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막연하게 ‘이쪽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취업을 준비했지만 제 주변에 친구나 형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걸 보고 이렇게 해서는 남들과 경쟁에서 못 이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고자 하는 업종이 요구하는 점과 무슨 업무를 주로 보는지 찾아보고 관련되거나 비슷한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서 경험 쌓기에 집중했습니다. 남들은 그 시간에 공부해라 자격증 따라 저한테 조언하며 시간 낭비라는 소리를 들어도 저는 이렇게 다른 점 하나가 나중에 취업에서 다르게 작용한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원하는 직종에 취직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입사 후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생긴 노하우를 이용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기도 했습니다. 취업 후 우연히 채용 관련 자료를 봤지만, 남들과 다른 점은 이쪽 일을 경험 해봤냐 경험이 없냐의 차이였고 오히려 제가 더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번에 취업 준비와 취업을 하면서 느낀게 남들과 똑같이 하는거는 의미가 없고 한가지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